본문 바로가기

야구스토리

삼성 역대 최악 용별 발비노 갈베스를 알아보자.

반응형

오늘은 삼성 역대 최악의 용병 중 하나로 불린 발비노 갈베스 입니다. 

 

갈베스는 다른 일차원적 먹튀 용병들과 다르게 조금 묘한 구석이 있는 용병인데요, 2001년 정규시즌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했으면서도, 가을야구를 앞두고 중요할 때 태업을 하면서, 삼성의 초대 우승이 될뻔했던, 2001년에 재를 팍팍 뿌린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갈베스는 이름과 어울리게 인성이 매우 좋지않아, 평소에 '갈베지'라고 불리웠고, 과거부터 수많은 사건 사고를 일으킨 문제아였습니다. 

 

발비노 갈베스는 1964년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1981년 LA다저스에 입단했으나,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게 됩니다. 

1986년에 5년만에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게 되었고, 10경기 20이닝 3.92라는 꽤 괜찮은 성적만을 남긴채 이후 메이저리그에 콜업이 되지 못한 채, 12년간 마이너리그 생활만 하면서 20대를 다 보내게 됩니다.

 

30살이 된 발비노 갈베스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잠시 포기하고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갈베스는 1994년에 대만 슝디 엘리펀츠에 입단을 하게 됩니다. 

 

슝디에서 2년간 16승, 10승을 기록하며, 2시즌 48경기 42선발 34완투 8완봉 26승 1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깁니다. 

 

그러나 갈베스의 인성은 이때부터 문제가 되었습니다.  갈베스는 판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거나,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기보다 작은 아시아 선수를 무시하며, 노골적으로 싸움을 거는 수준이하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갈베스의 실력은 아시아 레벨에선 무시할 수 없는 수준급이었기 때문에, 갈베스는 1996년 일본 최고의 명문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을 하며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발비노 갈베스의 선수 생활에서 가장 전성기를 보낸곳이 바로 요미우리 시절이었습니다. 1996년 입단 첫 해부터 팀 동료 사이토 마사키와 함께 16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르는 등,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하는 것을 시작으로 199년에는 요미우리의 사상 첫 외국인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며 4년간 요미우리의 핵심투수로 활약하게 됩니다. 

 

그러나 200년 시즌에 갈베스의 선수생활이 꼬여버리게 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개막 이후 6경기에서 모두 3자책 이하로 막으면서 방어율 3.26을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0승 6패를 기록하고 요미우리에서 방출이 되어버립니다. 

 

갈베스는 일본 통산 5시즌 46승 43패 34완투 7완봉 방어율 3.31, 다승왕 1회, 올스타 1회 리그 최다 완투 2회 10홈런을 기록합니다. 네, 10홈런을 치게 됩니다. 심지어 99년도에는 투수 최초로 한 시즌 만루 홈런을 2개나 치게 됩니다. 

 

이렇게 성적면으로는 깔게 없는 갈베스였지만, 갈베스는 대만에 이어서 일본에서도 괴팍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1998년엔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강판 당한 뒤, 볼 판정에 불만이었던 구심을 향해서 140키로 포심을 작렬하는 역사적인 사건을 일으키게 됩니다. 결국 갈베스는 1998년 잔여경기 출장금지 징계를 받고 4000만엔 벌금을 선고 받게 됩니다. 

 

벤치클리어링 때도, 냅다 달려나와 보이는대로 주먹을 날리기로 유명해서, 주니치의 야마사키 타케시의 이를 부러뜨리는 등 막장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방출 후 갈베스는 2001년에 5월 부상으로 퇴출된 살로몬 토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많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에,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투수라는 정도만 알려져서 팬들 사이에 기대감이 매우 컸습니다. 

 

 

갈베스는 삼성에서 15경기를 선발 등판하여 특유의 마당쇠 체력으로 5완투 2완봉 10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2001년 삼성 선발진의 핵심 투수로 활약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적을 넘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즌 내내 멘탈 문제로 팀 케미를 해치는 일이 많았고, 같은 외국인 동료 카를로스 바에르가와는 식사조차도 같이 먹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갈베스가 두고 두고 까이는 이유는 2001년 한국 시리즈에서 폭망을 한 것과 의도적인 태업을 벌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갈베스는 사전 보너스 기준인 10승을 정확히 채우자마자 2001년 8월 20일 어머니가 아프다는 핑계로 고향 도미니카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후 갈 길이 먼 삼성이 귀국을 촉구하자, 9.11테러를 포함한 핑계 7종 세트를 시전하며 7번이나 귀국을 미루다가 10월이 되서야 전혀 관리가 되지 않은 몸을 가지고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라온 한국시리즈에서 갈베스는 1차전 4차전 도합 6이닝 10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하게 되면서 삼성 팬들과 구단의 혈압을 오르게 합니다.

 

 

당연하게도 갈베스는 삼성과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되었고, 이후에 피츠버그와 계약을 하게 되었지만, 갈베스는 역시 갈베스였나 봅니다. 캠프 합류 후 1주일도 안되서 훈련 중 투수 코치랑 싸우고 짐을 싸서 그대로 집으로 가게 되면서, 갈베스 답게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됩니다. 

 

갈베스의 아들인 카바조스 갈베스도 야구 선수로 2014년까지 활동을 했는데요,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한 카바조스 갈베스는 어느 인터뷰에서 10살 이후로 아버지인 갈베스의 얼굴이나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고 하면서, 가독들에게도 영원히 갈베지로 기억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뛰어난 실력으로 여러 아시아 무대에서 이름을 남긴 투수였지만, 괴팍한 인성으로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일으키며 구단과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던, 발비노 갈베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 더 재미있는 야구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2020/08/10 - [야구스토리] - 류현진 스스로가 밝힌 지난 두 경기가 어려웠던 이유.

 

류현진 스스로가 밝힌 지난 두 경기가 어려웠던 이유.

류현진 선수 같은 경우 개막 이후 3번째 등판에 나서고 나서야 제대로 활약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막전에서도, 5회이전까지는 아주 훌륭한 피칭을 선보이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

istory-istory.tistory.com

2020/08/09 - [야구스토리] - 마리아노 리베라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알아보자.

 

마리아노 리베라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알아보자.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 메이저리그 통산 세이브 1위, 등번호 42번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양키스의 상징이었던 마무리 투수! 바로 전설의 메이저리거! 마리아노 리베라를 아래의 포스��

istory-istory.tistory.com

2020/08/12 - [야구스토리] - KBO 신인왕 누가 받게 될까?

 

KBO 신인왕 누가 받게 될까?

올해는 유독 많은 신인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신인왕 예측을 너무도 까다롭게 끌고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KBO시즌이 절반이 지난 지금, 어떤 선수가 선수 생활중 평생 딱 한번만의 기회가 주어��

istory-istory.tistory.com

2020/08/12 - [야구스토리] - 류현진, 첫 퀄리티 스타트로 팀승리 캐나다 현지 언론의 반응은?

 

류현진, 첫 퀄리티 스타트로 팀승리 캐나다 현지 언론의 반응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연장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어떤 활약을 하였는지 아래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해

istory-istory.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