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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토리

아스날 직원 해고 사태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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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런던의 한 어린아이는 아스날의 옛 구장인 하이버리 앞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을 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차 밑으로 공이 굴러 가게 되었고, 그 아이는 공을 꺼내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공이 낀 차의 주인이자, 아스날의 감독인 조지 앨리슨은 그 아이의 열정에 감독했고, 이 사실을 구단 프런트에 알렸고, 그 아이를 아스날 알바에 취직시키게 됩니다.

 

12살의 아이는 구단의 잡 일을 도맡아 하며 열심히 일을 하였고, 5년 후 아스날의 티켓 판매원으로 정식으로 고용이 되게 됩니다. 

 

이후에도 구단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였고, 그렇게 23년간 아스날에 헌신한 그 아이는 결국 클럽의 사무총장의 자리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아스날의 현 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짓는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헌신하며 대영제국 훈장까지 받은 이 아이가 바로, 현재 아스날의 이사를 맡고 있는 '켄 프라이어' 입니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한 구석에는 프라이어의 어린 시절때의 동상이 있고, 또 아스날 지하철 역을 연결하는 다리의 이름을 '켄 프라이어 브리지'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로 아스날이 구단 임직원을 대하는 훌륭한 존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스날 보드진 쪽에서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재정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며, 구단 직원들 55명을 해고 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게 됩니다.

 

그중 20년동안 아스날에 헌신하며 '파브레가스', '베예린', '마르티넬리' 등을 발굴한 수석 수카우터 '카기가오'도 해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다 상황이 심각하게 되어버린건, 일전에 선수들이 구단 직원을 해고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임금삭감까지 감행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구단측은 그 약속이랑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에 선수단은 불만으로 가득찼고, 구단측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팀의 내부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 있고, 기존의 스카우터에 의존한 정책보다는 에이전트 친화적인 정책으로 나아가기 위해, 예정 되어 있던 결과라고는 하지만,

 

해고 대상이 스카우터진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서들도 연관되어 있기에, 코로나로 인한 재정적 핑계로 직원들을 쳐내기 위한 변명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분명히 고이지 않게 변화는 필요하지만, 아스날만이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를 잃는 것 같아 많은 팬들이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구단의 방향성과 개혁은 이해한다고 하지만, 선수들에게 직원의 고용 보장을 약속으로 임금을 삭감한 후에 직원들을 해보해 버린 것에 대해서는 구단측의 확실한 해명이 필요할 것 같아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번에는 더욱 재밌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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