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개막 등판 2연속 경기에서, 이정도 부진을 경험한 것은 처음입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8.00입니다.
류현진은 개막 이후 모두 9이닝을 소화했으며, 피안타는 13개 볼넷도 무려 4개이며, 8실점을 기록하면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했기 때문에, 더욱 팬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류현진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을까요? 이유를 한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1. 부상 혹은 몸의 이상?
류현진의 구속은 지난해 평균보다 무려 3.7km나 떨어진 142.3km 정도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노회화가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이정도로 급격한 구속저하는 보통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많은 사람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류현진의 경우 부상에 대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구속이 떨어지니 당연히 변화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는데요, 두 경기 동안 체인지업과 커터를 합산한 비중이 53.1%나 됩니다. 완전 변화구에 의존한 피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빠른 볼과 구속차이를 통해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체인지 업은 당연히 위력이 반감되고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2019년 구종가치 1위를 기록했던 체인지업은 146km의 평균 구속을 기록했던 패스트볼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2. 펜더믹으로 인한 훈련부족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바로 훈련부족입니다. 아무리 개인 훈련을 많이 한다고 해도, 리그가 무려 4개월이나 중단되었다가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이 시작된 리그가 2020시즌입니다.
류현진은 제대로 된 연습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평가전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자체 청백전도 짧은 투구수로 마무리 했습니다.
또 훈련과정은 더 최악이었습니다. 케나다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플로리다에 고립이 되었고, 아내의 출산 같은 큰 일도 치루었기 때문에, 몸 관리가 제대로 됐을리가 만무합니다.
특히 30대 베테랑 에이스 투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스틴 벌렌더가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커쇼도 허리통증을 호소했으며, 워싱턴의 스트라스버그도 손목신경 부상이며, 텟사스의 코리 클루버도 어깨 근육 이상으로, 30대 이상의 투수들이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의 구속 저하와 같은 부진이 류현진에게만 나타난 증상이 아니라 30대 투수들 대부분이 겪는 현상으로 펜더믹 사태의 영향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3. 몸 이상이라면 부진 반복, 펜더믹 때문이라면 상승
그래서 다음 경기에서 류현진의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훈련 부족이라면, 점차적으로 구속이든 제구력이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질 것입니다.
승패나 실점에 상관없이 단 1km라도 구속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제구력도 점차적으로 회복되는 모양새가 보여져야 합니다.
문제는 투수들의 몸은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플랜으로 관리를 하고, 몸 상태가 끌어올려져야 하는데, 이번 시즌은 60경기라는 점이 걸립니다.
펜더믹 때문이라면, 적어도 시즌 초중반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류현진의 몸이 풀리지 않을까 예측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8,000만 달러라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3번째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으로 영입된 선수가 류현진입니다. 수많은 새태 속에서도 변명보다는 능력을 보여줘야만 하는 위치인 것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류현진이 점차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팬과 언론의 불만도 잠재울 수 있으며, 무엇보다 몸 상태의 이상이라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경기는 류현진이 반드시 어떤 부분에서든 나아진 모습으로 나와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베테랑 투수이자,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류현진인 만큼 그의 본연의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 우리의 예측보다 빨리 돌아와줄 것이라 기대를 가져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포스팅에서는 더욱 유익한 정보를 갖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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